문 대통령은 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서 "한반도의 평화가 아시아의 안정과 통합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남북간 철도 연결 사업이 AIIB가 추구하는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필수적 부분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가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지송가능한 성장과 포용적 성장, 일자리 창출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인프라 투자는 각국의 경제성장에 기여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자연 환경을 훼손하기도 했다"며 "친환경적 개발, 국가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 위생, 전기 같은 기본 인프라는 '인간다운 삶'을 위한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라며 "사회구성원 모두가 서로 배려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투자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청년과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 개도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며 "개도국과 선진국을 연결하는 교량(橋梁) 국가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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