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그렌펠 타워 아파트 화재 사망자 숫자가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이 발표한 공식 사망자 숫자는 17명이다. 이중 신원이 확인된 사망은 6명이다.
BBC는 15일(현지시간) "이번 화재 사건의 사망자 숫자가 100에 달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현지 경찰은 더이상의 생존자를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런던 경시청의 스튜어트 컨디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렌펠 아파트 화재의 사망자가 12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났으며 더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루 전 경찰은 처음으로 6명의 사망자를 확인했다.
런던 켄싱턴 첼시 구에 있는 공공주택인 그렌펠 아파트에는 흑인, 아랍인 등 대부분 소수계인 120가구가 살고 있으며 화재 당시 500~600명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종자 수에 대해서 경찰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컨디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최종적인 사망자 숫자가 세 자리 숫자가 되기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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