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두산가와 사돈 맺었다

입력 2017-06-16 17:33   수정 2017-06-19 08:57

장녀 남이씨 백년가약 상대는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의 처남
철강업체 유봉 서승범 대표



[ 안대규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뒷줄 오른쪽 첫 번째) 일가가 두산그룹 일가와 혼인으로 인연을 맺게 됐다.

정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34)는 16일 오후 3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철강업체 (주)유봉의 서승범 대표(42)와 결혼식을 올렸다. 서 대표는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의 부인인 서지원 여사(48)의 동생이다. 정 이사 신랑의 매형이 두산그룹 오너 4세(박지원 회장)인 셈이다. 박지원 회장은 박정원 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국내 최대 발전설비업체인 두산중공업의 경영을 이끌고 있다. 이날 결혼식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비롯해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 박정원 회장, 박지원 회장 등 범현대가와 두산가 최고경영자(CEO)들도 참석했다.

이날 결혼한 정 이사는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하다 2013년 아산나눔재단에 합류했다. 서승범 씨가 대표인 (주)유봉은 스테인리스 후판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서 대표는 창업자인 서준영 회장의 아들이다. 두산그룹은 지난 2월 박정원 회장의 장녀가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과 결혼하면서 LS그룹과도 혼맥으로 연결됐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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