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도희 기자 ] 국내 주요 기업의 평균 토익점수 관문은 700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직무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가점을 주는 기업도 많았다. 반면 직무와 무관한 어학연수나 봉사활동은 공식 가산점 항목에서 제외하는 추세였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이드북 ‘내일을 잡(JOB)자! 취업 내비게이션’을 최근 발간했다. 연구 책임자인 천영민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청년희망재단 청년아카데미특강에서 가이드북에 실린 내용 중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통해 알아본 채용경향 및 취업노하우’를 소개했다. 매출 상위 500위 기업 중 50곳을 선정해 1 대 1 심층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다.
500대 기업의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필기시험→면접전형’ 순이다. 이 중 서류전형은 첫 관문인 데다 평균 합격률도 10~30%로 낮아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천 위원은 서류전형 합격 포인트로 ‘한 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잘하는 것’을 꼽았다. 대부분 기업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최대한 많은 요소를 검토하기 때문이다. 글에 논리적 모순이 많거나 지원 동기와 기업에 대한 관심 또는 이해도가 드러나지 않으면 불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필기시험 인적성검사의 경우 인성은 적·부로, 적성은 등수로 당락을 결정했다. 인·적성 결과 점수가 낮으면 자동탈락하는 제도를 운영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면접 참고자료로만 사용하는 곳도 있다. 필기시험 평균 합격자 수는 최종 입사자의 2~4배수였다.
면접전형은 대개 1차 실무진 면접과 2차 임원면접으로 나뉜다. 1차 면접이 잘하는 것을 끄집어내는 단계라면 2차 면접은 단점을 찾아내는 시험이다. 여기에서 단점이란 ‘조직에 맞지 않는 요소’를 말한다는 게 천 위원의 설명이다.
1차 면접의 평균 합격률은 30~50%. 1차 면접에서는 해당 직무의 과·차장급 실무책임자와 인사담당자가 면접관으로 참여한다. 2차 임원면접은 직무 이해도와 관련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이도희 한경매거진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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