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위험 요인은 여전
[ 이상열 기자 ]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2.5%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수출 경기 반등과 경제 주체들의 심리 개선 등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대내외 위험 요인이 여전히 많아 올해 성장률은 작년(2.8%)을 웃돌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2017년 경제 수정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홍준표 연구위원은 “경기 흐름은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대선 이후 완화돼 경기 흐름이 작년 말 예상한 만큼 악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올 한 해 경기 흐름에 대해서는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성장률이 더 높은 ‘상고하저’를 예상했다. 상반기는 2.6%를, 하반기는 2.4%를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종전 1.8%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2.5%에서 5.7%로, 설비투자는 2.0%에서 5.2%로 각각 3%포인트 넘게 끌어올렸다.
올해 수출과 수입은 각각 9.0%와 14.6% 늘어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745억달러, 경상수지 흑자는 720억달러 안팎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2.1%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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