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의 6·26 당원 대표자회의(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자로 출마한 김영우 의원이 18일 "문재인 정부의 협치, 안보 포기는 결국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북핵 동결 시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높은 국민 지지율에 기대서 협치는 물론 안보마저 포기하겠다는 뜻이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을 연일 쏴대고 무인기를 띄워 대한민국 영공을 훑고 지나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이 무슨 해괴망측한 안보궤변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가지고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데 미국의 전략자산과 한미합동 군사훈련 축소 운운하는 것은 북한의 압력에 대한 투항인 것"이라며 "무조건 대화부터 시작한다면 앞으로 북한 핵과 미사일 폐기는 우리가 무슨 카드를 가지고 압박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물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청와대도 문 특보 발언은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가 대북 정책 관련해 이견을 표출하면서 갈등을 빚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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