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노동조합 소속 370여명의 직원들이 지난 5월 초부터 릴레이 방식으로 캄보디아 씨엠립(Siem Reap) 지역을 찾아, 따니(Tany)초등학교와 끔움 썬까엑(Kork Sangkae)초등학교의 시설·환경 개선작업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릴레이 봉사활동은 총 11차례에 걸쳐 이달 말까지 두 달간 진행 중이다.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USR. Union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캄보디아 씨엠립 지역은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관광 도시이지만 도심에서 한 시간만 벗어나도 학교 수가 부족하고 시설도 열악하다. LG디스플레이 노조는 2013년부터 매년 해당 지역 내 두 개의 초등학교를 선정해 교육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는 한국실명예방재단과 국내에서 진행했던 눈 건강지원 활동을 캄보디아까지 확대했다. 자외선이 강해 시력보호가 더욱 중요함에도 경제적 형편 때문에 관리하지 못했던 캄보디아 주민과 초등학생 약 500여명에게 무료 눈 검진을 지원했다. 검진 후 시력이 나쁜 인원에게는 안경을 맞춰주고 검진을 받은 사람 모두에게 선글라스를 제공했다.
권동섭 LG디스플레이 노조위원장은 “노조의 사회적 책임 수행을 통해 고객들에게도 사랑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궁극적으로 조합원들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은 지역 사회에서 장학사업과 소외계층 지원 및 농촌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등의 지역에서 누적으로 총 2000여명에 가까운 인원이 해외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중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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