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시원하고 통풍이 잘 되는 '메시 슈즈'가 여름 대표 신발로 떠올랐다.
20일 온라인쇼핑몰 AK몰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메시 슈즈는 일반 샌들과 슬리퍼, 쪼리를 제치고 처음으로 신발 부문 매출 신장률 1위를 기록했다.
한 달 간 메시 슈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이 중 메시 런닝화 판매량이 101% 늘었고, 메시 스니커즈와 아쿠아슈즈 판매도 각각 30%, 10% 신장했다.
대표 여름 신발로 꼽히는 샌들과 슬리퍼, 쪼리는 판매량이 17~30% 가량 늘었고,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젤리 슈즈는 -18%로 역신장했다. 일반 슬립온 판매도 25% 감소했다.
메시 슈즈는 그물 형태로 만든 신발이다. 발을 모두 감싸고 있지만 통풍이 잘 돼 여름 나들이와 물놀이, 등산, 캠핑, 골프 같은 야외 활동할 때 신기 좋다.
최근에는 나일론, 가죽, 고무 등으로 메시 슈즈의 소재와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런닝화, 스니커즈, 슬립온, 로퍼 등 종류도 확대되고 있다.
AK몰 관계자는 "메시 슈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량도 급증하는 추세"라며 "메시 소재 기능성 신발에서 일반 구두까지 나오는 등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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