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로 약보합…삼성電·SK하이닉스는 '최고가'

입력 2017-06-20 11:16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집중 매도 탓에 약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 대표주들은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20일 오전 11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3% 내린 2370.0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 한때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2382.54포인트를 터치, 역대 최고치(2387.29)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이 크게 늘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20억원과 22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2300억원 가까이 '팔자'를 외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매도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차익 순매도(1330억원)와 비차익 순매도(290억원)를 합해 1600억원 이상 매도 물량이 시장에 나왔다.

IT주는 그러나 약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ex) 구글(Google) 등 4개사의 앞 글자를 따 '팡(FANG)'으로 불리는 대표 기술주들이 일제히 올랐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10% 오른 23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3.66% 상승한 6만51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238만5000원을 터치,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도 연일 52주(1년)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시간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84% 올라 유가증권시장 내 가장 높은 업종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신성이엔지가 5%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기우와 삼성전자우도 각각 1.76%와 1.66%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0.43%) 삼성SDI(0.32%) 동부하이텍(0.22%) 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IT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내림세다. 현대차(-0.60%) 네이버(-1.03%) 한국전력(-1.78%) 삼성물산(-0.74%) 현대모비스(-0.96%) 신한지주(-1.20%) 삼성생명(-1.29%) 등이 전날보다 약세다.

중소형주 위주인 코스닥지수도 소폭 내림세다. 개인만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2% 내린 672.62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218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억원과 3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5.35%)과 CJ E&M(1.32%)을 제외한 카카오(-0.96%) 메디톡스(-1.27%) SK머티리얼즈(-1.07%) 로엔(-2.49%) 코미팜(-1.50%) 바이로메드(-0.91%) 등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는 웨이포트가 전날보다 18% 가까이 급등 중이며 풍력주인 유니슨이 12% 이상 뛰고 있다. 미래컴퍼니와 현성바이탈, 홈센타홀딩스, 큐렉소, 셀트리온제약 등도 5~7%대 강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오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35%(4.00원) 상승한 1136.7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0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