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20일 시청 3층 구내식당에서 출입기지단과의 간담회에서 일부 기자들로부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성남시장 3선 도전, 서울시장 및 경기도지사 출마 등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그러나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큰 밑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전제해 광역단체장 출마에 무게를 실었다.
이 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도전 여부와 당내 역학관계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행보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들 사이에서도 "왜 경기 성남시장이 서울시장에 도전하느냐"는 식의 경계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결과가 나온 몇몇 여론조사를 언급했다.
이 시장은 또 "지난 10년간 보수진형이 차지했던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자리도 민주개혁세력이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해 경기지사직 도전에 대한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음 대선에서도 민주개혁세력이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잘해야 하는 만큼 문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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