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은 20일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 관련 위로 서한을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및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전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한을 통해 "깊은 애도의 뜻을 윔비어 가족 및 미국민에게 전달한다"면서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잔혹함에 대해서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양국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극악한 인권 사각지대인 북한 김정은 정권의 계속되는 도발 위협을 고려해 무조건적 남북대화의 추진을 지양해야 한다"면서 "북한에 대한 대북제재를 적극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17개월간의 북한 억류 생활 끝에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웜비어는 미국으로 돌아온 지 엿새 만인 오늘(20일) 숨졌다.
가족들은 북한에서의 끔찍한 고문과 학대가 웜비어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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