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홍 연구원이 추정한 만도의 2분기 매출액은 1조4127억원, 영업이익은 54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5.3% 줄어든 수치다.
그는 "2분기 현대차 그룹의 부진한 중국 판매 실적으로 만도의 중국지역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34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로컬기업향 매출액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대차 그룹 가동률 급락 영향을 상쇄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은 양호한 성장세 점쳤다. 조 연구원은 "신형그랜저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지난해 국내부문의 구조조정에 따른 손익개선효과 등이 현대차 그룹 중국사업 부진의 완충요인이었을 것"이라며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552억원으로 양호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1분기 대규모 외환평가손실도 2분기에 일부 환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 사업 확장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각을 견지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 중국사업 부진에 따른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다양한 완충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 로컬기업 등으로의 고객다변화 및 ADAS 시장의 확대 등 제품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사업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 전장화 과정에서의 성장 가능성 등 장기 투자 포인트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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