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전날 SK케미칼홀딩스(존속회사, 투자부문)와 SK케미칼(신설회사, 그린케미칼·라이프사이언스)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또 자기주식 처분도 결정했다. 보유 자사주 13.3%(323만6603주) 중 8.0%는 이날 소각하고, 5.3%는 9월 20일까지 매각할 예정이다.
곽진희 연구원은 "SK케미칼은 지난 5년간 투자해왔던 주력 사업의 실적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며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회사별로 경쟁력이 확대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고 주주들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분할한 이후에는 SK케미칼홀딩스의 투자 매력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SK케미칼 사업회사인 그린케미칼과 라이프사이언스의 전망은 긍정적이나 실적 측면에서 아직 안정권에 있지 않은 상태기 때문이다.
반면 SK케미칼홀딩스 자회사인 SK가스는 견조한 업황에 따라 배당 매력이 높고, 혈액제제사업 법인인 플라즈마가 반영돼 긍정적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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