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진, 사모사채로 100억원 조달

입력 2017-06-22 14:15  

1년물 연 5.1% 금리로 발행


이 기사는 06월21일(04: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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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이 사모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시가평가 금리를 낮춰 앞으로 자금조달에 들어갈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진은 이날 1년 만기 회사채 1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5.1%로 이 회사 공모 회사채 시가평가 금리보다 0.046%포인트 낮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그동안 크게 올라간 시가평가 금리를 낮춰 하반기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발행이다. 전날 기준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한진의 1년 만기 채권금리는 연 5.146%로 1년 전인 2016년 6월보다 0.6%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총 950억원어치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한다. 차입금 상환에 필요한 자금 전부를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의 금리라는 평가다.

지난 3월 공모 회사채를 찍었을 때도 발행금리가 시가를 크게 웃돌았다. 한진은 당시 1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시가 대비 0.3%포인트 높은 연 5.399%로 발행했다. 당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들어온 매수주문이 220억원으로 모집액에 못 미쳤다.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형성돼 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해운·하역사업의 주매출처였던 한진해운이 청산한 여파로 지난해 153억원, 올 1분기 6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최근 자회사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옛 한진해운신항만) 지분을 매입하는 데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재무적 부담이 가중됐다. 한진은 지난 13일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지분 166만6284만주를 1160억원에 인수했다.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의 재무적투자자(FI)인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전환우선주(CPS)를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해서다. 국내 신용평가사 세 곳이 모두 신용등급(BBB+)에 ‘부정적’ 전망을 달아놓은 상태다.

IB업계는 한진이 연 5%대 금리가 붙은 1년 만기 채권이라는 매력을 앞세워 투자자들 어렵지 않게 확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 3월 발행한 공모 회사채도 지난달까지 장외·장내 채권시장에서 줄곧 시가평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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