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명예회복’ 대림코퍼레이션, 회사채에 3330억 몰려

입력 2017-06-22 14:22  

수요예측에 모집액의 6배 이상 청약
발행금액 800억원으로 늘릴 예정
A급 회사채 투자심리 살아나자 수요 몰려
자회사 대림산업 실적개선 ‘효과’도



이 기사는 06월21일(07: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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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코퍼레이션이 발행할 회사채에 모집액의 여섯 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모집액을 채우는데 실패했던 작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림코퍼레이션이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33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이 회사는 풍부한 투자수요에 힘입어 채권 발행금액을 8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크게 낮출 전망이다. 희망했던 범위보다 0.57%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추산하면 연 2.87% 수준이다. 대림코퍼레이션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로 10개 투자등급 중 여섯 번째로 높다.

투자자 모집에 애를 먹었던 작년 10월 발행 때와 정반대 결과다. 당시 대림코퍼레이션은 6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엔 430억원의 청약금만 들어왔다. 꾸준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A급(신용등급 A-~A+) 회사채와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것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올 들어 A급 회사채 시장 분위기에 온기가 돌면서 회사에 대한 평판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대림코퍼레이션에 앞서 회사채 발행에 나섰던 ㈜한화(신용등급 A+) 한솔제지(A) 한국콜마(A) 등은 수요예측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자 발행금리를 대폭 낮춰 채권을 찍었다.

자회사 대림산업이 실적을 개선하고 있는 것도 호재가 됐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2조5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영업이익은 1140억원으로 25.6% 증가했다. 국내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이익을 늘려가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대림산업(21.3%) 대림에너지(30%)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불안요인으로 꼽혔던 대림산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자 투자자들의 평판이 바뀌었다”며 “자산운용사 증권사 은행 등 여러 기관들이 희망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할 만큼 적극적으로 투자의사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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