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지출 늘었지만 재무안정성 개선"
이 기사는 06월22일(18: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과산화수소 등을 생산하는 한솔케미칼의 신용등급이 ‘A0’로 6년 만에 한 단계 올라섰다. 설비투자와 인수합병(M&A)으로 현금 지출이 늘어났지만 영업현금 창출력이 확대돼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1일 한솔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10개 투자등급 가운데 여섯 번째다.
1980년 설립된 회사는 2994년 한솔그릅에 편입됐으며 과산화수소 라텍스 전자소재 등 정밀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전주와 울산을 비롯해 중국 시안에 공장을 두고 있다. 연간 총생산량은 과산화수소 11만4000t, 라텍스 8만t이다.
한솔케미칼은 주력제품인 과산화수소 판매 증가와 전자재료 부문 매출 가시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연결 기준 매출은 2014년 3361억원에서 지난해 4604억원으로 3년 만에 37.0% 늘었다.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전구체 등 전자재료 사업이 2015년 이후 본격적으로 실적이 나오고 있으며, 지난해 5월 인수한 필름제조사 테이팩스는 지난 3년 연평균 매출 1125억원, 영업이익 126억원 등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는 덕분이다.
2011년 과산화수소 설비 증설, 중국 시안공장 설립 등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가 늘었음에도 재무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지난해엔 테이팩스의 지분 인수에 1262억원을 쓰면서 순차입금은 2011년 937억원에서 지난해 2219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투자 효과가 나타나면서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15년 2.6배에서 지난해 2.0배로 완화되는 등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노지현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테이팩스 실적이 올해 처음으로 온기 반영돼 매출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며 “주력 제품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재무안정성이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0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