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Queen)지현’ 전성시대다. 지현이란 이름을 가진 챔피언 세 명이 국내여자프로골프 투어를 연일 쥐락펴락하는 모양새다.
22일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7 대회에서 ‘3지현’이 나란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9년 만에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김지현이 보기 한 개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 버디 6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전날 연습라운드를 하루 건너 뛴 김지현은 이날 3번(파4),4번홀(파5)에 이어 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3언더파로 기세를 올렸다. 후반 11번(파4),14번홀(파4)에서도 버디 2개를 추가한 그는 16번홀(파3)에서 보기 한 개를 내 준 뒤 주춤하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 홀(파5)에서 10m에 달하는 긴거리 버디 퍼트를 홀컵에 꽂아넣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오지현은 후반에 힘을 냈다. 전반에 지루한 파행진을 이어오다 후반들어 마지막 18번홀을 포함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았다. 2년 연속 대회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이다.김지현과 나란히 공동 2위. 오지현은 지난해 성은정(18·영파여고), 최은우(21·볼빅)와 연장 접전 끝에 이 대회 2대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5월 E1채리티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머쥐며 무명탈출에 성공한 이지현2는 전후반 골고루 2타씩을 덜어내 4언더파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에는 모두 11명의 ‘지현’이 프로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은 김지영2(21·올포유)가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김지영은 통산 2승을 노린다.그는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다.
아일랜드CC=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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