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까지 쭉~ '올어라운드' 육아용품 각광

입력 2017-06-22 17:39   수정 2017-06-2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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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 맞춰 조정 가능한
카시트·의자 등 인기몰이
"한 번 제품 사서 오래 써"



[ 조아란 기자 ] 몸이 빨리 자라는 영유아기에 필요한 육아용품은 오래 쓸 수 없다. 가격도 비싸 단기간에 쓰고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 그래서 형제자매 간 물려쓰거나, 육아 커뮤니티 등에서 중고로 거래하는 엄마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런 수요를 파고든 ‘올어라운드 제품’이 인기다. 올어라운드 제품은 하나의 아이템으로 길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육아용품기업 세피앙이 수입, 판매하는 브라이텍스의 멀티카시트 ‘어드보케이트 클릭타이트’(사진)는 신생아부터 8세까지 사용 가능하게 제작됐다. 70만원대로 프리미엄 제품이지만 올해 1월 국내에 들어온 뒤 4월에 초도 물량이 다 팔렸다. 5월 말 예약판매에서도 입고 수량이 모두 판매됐다. 카시트는 외부 충격에도 안전하게 고정돼 있는 게 중요해 연령대에 맞게 세분화돼 제작된다. 그러나 이 제품은 폭과 넓이를 여유롭게 제작하고 안전벨트의 고정력을 높여 여러 연령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시디즈는 학생 의자 ‘링고’에 미취학 아동부터 중학생까지 바른 자세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그로잉’ 기능을 적용했다. 의자 역시 키, 몸무게가 바뀔 때마다 척추 건강과 바른 자세 유지를 위해 교체해줘야 하는 상품군이다. 시디즈가 그로잉 기능을 적용한 의자는 등받이 각도와 높이를 4단계 조절해 연령과 체형에 상관없이 몸에 맞는 자세로 앉아 있을 수 있다. 20만원대로 비교적 고가지만 제품이 출시된 2013년 2만9000대 판매됐고, 작년에는 13만7000대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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