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가전공장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유력

입력 2017-06-23 08:01   수정 2017-06-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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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개 일자리 창출 효과
내년부터 생산 시작





삼성전자의 미국 내 새 가전 공장이 들어설 지역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의 뉴베리(Newberry)가 유력해 보인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뉴베리 공장 부지에 약 3억달러를 투자해 생산공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 공장 부지는 미국의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가 조만간 폐쇄할 예정인 발전기 조립공장 부지로, 찰스턴 항구에서 약 150마일 떨어져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는 오븐레인지 등 일부 제품 생산라인을 이곳으로 옮겨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로 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으며 시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외 기업들의 생산설비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미국에 가전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일본의 소프트뱅크, 대만의 훙하이 정밀공업 등이 미국 내 생산 공장 건설을 약속한 바 있다. LG전자도 지난 2월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신규 세탁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는 지난 수년간 미국에 많은 투자를 해 왔고, 미국의 최대 직접외국인투자자 중 하나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공장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지난해 밝히기도 했다.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 측과 삼성전자는 인센티브 등 문제들에 대해 마지막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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