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3포인트(0.35%) 오른 2378.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치인 지난 9일 종가 2381.69와의 차이가 더 좁혀졌다. 간밤 미국 증시는 시장을 움직일 재료의 부재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도 대부분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기 회복과 수요 확대, 정부 및 기업의 투자 사이클 도래와 이를 바탕으로 한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다만 경기와 이익 동력의 단기 공백이 맞물려 있다는 점이 증시에 부담"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 810억원 등 기관이 4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3억원과 349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 등 5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의료정밀 증권 의약품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통신 전기전자 보험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렸다. 현대차 네이버 한국전력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은 약세였다.
미국 증시에서 트럼프케어에 대한 기대로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제약주가 상승했다. 우리들제약 동성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4~6%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면 사드 보복 조치의 해제를 요청하겠다고 발언해 화장품주도 강세였다. 한국화장품제조 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 등이 4~5% 상승했다.
BGF리테일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과 홍라영 전 리움 총괄부관장의 시간외 대량매매에 5%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했다. 5.65포인트(0.85%) 오른 668.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40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5억원과 60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교통사업 부문의 분사를 결정한 카카오가 3% 상승했다. 신라젠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나흘째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0원 내린 1138.8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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