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돌파할 '선봉장'은 IT주…주가 출렁일 때 바구니에 나눠 담아라

입력 2017-06-25 14:41  

반도체 글로벌 호황 지속…실적 모멘텀 살아있어
IT기업 주가 여전히 저평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테스·프로텍·LGD·네이버 등 유망



[ 윤정현 기자 ]
올해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주도주로 꼽는 업종은 단연 정보기술(IT)주다. “올해 상승장은 IT로 시작해서 IT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전문가들은 IT주가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는 만큼 조정이 오면 매수 기회를 노리라고 조언한다.

반도체 호황 지속, 저평가 매력

대신증권은 6월1~20일 반도체 수출 누적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한 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국내 IT업종의 이익 전망치 상향에 대한 신뢰도 높아지고 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이 당장의 추가 상승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도 “삼성전자의 신제품(갤럭시노트8) 조기 출시와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 같은 호재와 맞물려 IT업종의 견고한 이익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슈퍼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글로벌 기업과 비교할 때 국내 IT 기업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의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은 각각 4.99배와 6.12배로, 애플(16.1배) 알파벳(22.4배) 마이크로소프트(22.7배) 등 나스닥 주요 기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도 IT업종은 전년 대비 13% 이상 이익 성장이 예상돼 전반적인 실적 모멘텀 둔화 속에서도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가장 양호하다”며 “반도체 업종은 40%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정 시 매수 기회

와우넷 전문가들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측면에서 국내 IT주들이 미국의 기술주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알파벳)’ 종목들과 비슷하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욱 한국경제TV 파트너는 “미국 기술주들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IT주는 올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고 실적 모멘텀에서 차이가 큰 만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 파트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전방산업 호조에 영향을 받을 반도체 장비주 프로텍과 테스를 추천주로 꼽았다.

이상엽 파트너와 김지훈 파트너는 공통으로 LG디스플레이를 유망주 목록에 올렸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대중화 관점에서 봤을 때 가장 성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 파트너는 “OLED 패널 사업이 초기 고성장 국면에 진입해 2020년까지 매출 규모가 연 평균 5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 최초로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접을 수 있는(플렉서블) OLED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 김 파트너도 이 종목에 대해 “올해 주가 상승폭이 컸지만 조정이 생길 때마다 모아나가면 중장기 투자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진수 파트너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새로운 기술 혁신과 서비스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에 주목했다. 백 파트너는 “소비자의 수요를 알아서 파악하고 공급자가 개별적으로 맞춤형 상품을 제시하는 서비스로의 전환이 시작됐다”며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자산인 고객데이터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 우위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주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사용자 수가 10억 명을 넘어선 네이버다. 백 파트너는 “국내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제2의 삼성전자’로 클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이 바로 네이버”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0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