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생활가전…갈수록 크기↓ 성능↑

입력 2017-06-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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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기자 ] 1인 가구 등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소형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주방용품 및 생활가전 업체들은 작아진 집 크기에 맞게 제품 크기를 대폭 줄이고 여러 제품을 하나로 합치기도 한다. 기능은 기존 제품과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아진 덕분에 가격도 저렴해져 소비자 사이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타파웨어브랜드가 내놓은 스마트 그릴(사진)은 대형 사이즈만 있던 기존 오븐과 그릴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오븐 없이 전자레인지로 그릴 및 오븐 요리를 할 수 있다. 커버를 본체 안쪽으로 올려놓으면 바닥과 윗면에서 음식에 직접 열을 가해 양면구이식 조리가 가능하다. 커버를 90도 회전해 걸쳐 놓으면 본체 내부 열이 순환돼 오븐 방식 요리도 할 수 있다. 연기와 냄새가 나지 않아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 소규모 가구에서 특히 인기다.

대유위니아의 딤채 쁘띠는 대용량 김치냉장고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신혼부부와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김치냉장고다. 문이 하나인 원 도어에 김치냉장고 본연의 보관 기능을 갖췄다. 냉기를 빠르게 투여하는 ‘스마트 쿨링’과 김치를 단기간에 숙성시키는 ‘하룻밤 숙성 기능’, 이 같은 진행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딤채 발효미터’를 적용했다. 레드 민트 핑크 블루 화이트 라임 등 일곱 가지 파스텔톤 색상으로 구성됐다.

LG전자가 선보인 꼬망스는 속옷이나 양말 등 소량의 빨래를 매일 하기에 유용한 미니 드럼 세탁기다. 소형 제품이지만 성능은 대용량 제품 못지않다.

여섯 가지 세탁 동작을 통해 손빨래 이상의 세탁효과를 낸다. ‘스피드 코스’를 누르면 17분 만에 세탁과 헹굼, 탈수까지 가능하다. 기존 대용량 드럼세탁기 대비 전기 사용량을 최대 63%까지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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