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외식브랜드, 호적 옮긴 까닭

입력 2017-06-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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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중헌 등 4개 브랜드
CJ푸드빌CJ제일제당 "HMR 강화" 전략



[ 이유정 기자 ] 차이나팩토리·몽중헌(중식), 계절밥상·다담(한식), 더플레이스·더스테이크하우스(양식)….

CJ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외식 브랜드다. CJ푸드빌이 이들 외식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지난 4월 이 가운데 몽중헌과 다담 더스테이크하우스 우오(일식)를 CJ제일제당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몽중헌 5개 매장, 더스테이크하우스 2개, 다담과 우오 한 개씩 모두 9개 매장을 CJ제일제당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파인다이닝(고급식당)이라는 것.

운영사가 CJ푸드빌에서 CJ제일제당으로 바뀐 가장 큰 이유는 가정간편식(HMR) 사업 강화라고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과 국·탕·찌개·볶음밥(비비고), 스테이크·스낵(고메) 등 다양한 HMR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 대중적 상품이다. 이에 비해 이마트가 내놓은 피코크는 홍대 초마짬뽕 등 국내 맛집뿐 아니라 일본 유명 우동도 피코크 브랜드로 내놓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몽중헌 등을 가져와 이런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포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몽중헌에는 신라호텔 출신 이본주 셰프, 다담에는 대한명인회 사찰음식 부문 최연소 명인에 선정된 정재덕 셰프 등이 있다”며 “셰프의 역량을 HMR에 접목시켜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적자를 내는 음식점을 적자회사인 CJ푸드빌이 계속 운영하는 게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CJ푸드빌은 지난해 매출 1조3916억원, 영업손실 22억원을 냈다. 2013년과 2015년에도 적자였다. 업계 관계자는 “파인다이닝은 매장도 적고, 이익을 내기 힘든 구조”라며 “덩치가 크고 이익을 내는 CJ제일제당이 운영하면 재무적 부담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은 베이커리 뚜레쥬르와 스테이크하우스인 빕스, 한식 레스토랑 비비고를 포함해 투썸플레이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등 1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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