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연구원은 "올해 수출은 철저하게 IT, 특히 반도체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며 "다른 업종의 수출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 인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올해 삼성전자를 포함한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7%, 제외한 ROE는 9.0%로 그 격차가 1.7%포인트나 된다. 이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와 다른 업종의 이익 동력이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6월 시장은 크게 오르지는 못했지만, 크게 빠지지도 않았다"며 "그러나 업종별 명암은 상당히 엇갈렸다"고 했다.
대형 IT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내수·소비재는 많이 밀렸고 에너지·소재 등 경기민감 업종도 약했다. 새 정부 기대감이 약화되고, 유가 하락과 미국 경제지표 둔화로 나타난 현상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이는 IT와 다른 업종간 차별화가 극명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며 "상품가격과 신흥국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구경제 주식들은 주도주 역할을 하지 못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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