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정규직 전환 여파로 신규채용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았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36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 설문에 응한 기업의 58%가 정규직 전환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기업 가운데 30.1%는 “고용 중인 비정규직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기업들은 정규직 전환에 부담을 느끼면서도(60.2%)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처우를 제공할 예정(91.6%)으로 조사됐다. 정규직 전환에 따라 신규채용 규모는 줄어들 것(53.8%)으로 전망했다. 최근 이슈가 된 ‘비정규직 상한제’ 도입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7.4%)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업들은 정규직 전환에 필요한 조건(이하 복수응답)으로 비정규직에 대한 유연한 기준 확립(42%)과 정부 차원 비용 지원(41.2%)을 첫 손에 꼽았다. 산업 특성을 반영한 제도 정립(23.4%), 성과 중심 임금 차등화 제도 마련(21.2%), 노조와의 원활한 처우 협의(14.8%) 등도 주문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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