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성미 기자 ]
![](https://img.hankyung.com/photo/201706/2017062636671_AA.14187926.1.jpg)
아름답고 정성스러웠던 왕실의 포장문화를 보여주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고궁박물관 2층과 기획전시실에서 27일부터 9월3일까지 열리는 ‘조선왕실의 포장예술’ 특별전이다. 장신구를 포장한 용구, 왕실 가례에 쓰인 ‘봉황문 인문보’와 명안공주 혼례품을 감싼 보자기 등 다양한 궁중 보자기들, 영조비 정성왕후 봉과 물품(사진), 서책을 포장한 상자 등을 통해 세련된 궁중 포장기술을 알 수 있다.
혼례나 왕실의 잔치용 물품을 포장하는 문화를 보여주는 기록, 왕권을 상징하는 보인(寶印), 옥책(玉冊), 교명(敎命) 등의 봉과(封) 물품도 전시된다. 보인은 왕실의 의례용 인장이고, 옥책은 제왕이나 후비의 존호·시호 등을 올릴 때 그 덕을 기리는 글을 옥간(玉簡·옥조각)에 새겨 엮은 책, 교명은 왕비·왕세자·왕세자빈을 책봉할 때 내리는 훈유문서다. 옥책의 경우 무거운 옥조각이 훼손되지 않도록 첩 사이에 작은 솜보자기를 깔았고, 모두 접은 뒤에는 내함(內函)과 외궤(外櫃)에 넣고 비단보자기로 싸서 포장했다.
이번 전시에는 옥책을 싼 비단보자기가 보존처리를 거쳐 처음 공개된다. 현종의 딸 명안공주(1667~1687)의 혼례품을 감싼 보자기, 책을 포장한 상자 등도 전시된다.
서화동 문화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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