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발행한 채권 차환 목적
이 기사는 06월26일(17: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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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약 2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5년 전 발행했던 채권을 차환하기 위해서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다음달 27일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700억원, 5년물 3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한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19일께 진행할 예정이다. 채권 발행실무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맡고 있다.
2012년 7월 발행했던 같은 금액의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다. 당시보다 시중금리가 내려간 것을 고려하면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전망이다. 지난 23일 기준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대신증권의 3년물 금리는 연 2.355%로 5년 전 발행한 회사채(연 3.56%)보다 1.2%포인트가량 낮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으로 10개 투자등급 중 네 번째로 높다.
국내 증권업계에서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사업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올 1분기 기준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1조7633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아홉 번째로 많다. 증권사들의 핵심수익원인 위탁매매 부문의 시장점유율도 5.5%(지난해 말 기준)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5년간 순영업수익의 약 50%를 위탁매매 부문에서 거두고 있다.
다만 주식거래량 감소로 최근 위탁매매 수익이 줄고 있는 것은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2015년 2143억원이었던 대신증권의 위탁매매손익은 지난해 1708억원으로 감소했다. 올 1분기 위탁매매손익도 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줄었다. 회사는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IB) 등 다른 사업의 성장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이동선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위탁매매 고객들을 기반으로 집합투자증권, 랩어카운트 판매 등 자산관리 부문을 확대하고 있고 IB 부문 실적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점차 수익구조가 다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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