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사상 최고가 '경신'…가시권에 들어온 2400선

입력 2017-06-27 15:42  

코스피지수가 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기관이 최고가 부담에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매물을 모두 소화하며 코스피를 들어올렸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29포인트(0.14%) 오른 2391.95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2388.66을 넘어섰다. 장중에는 2397.14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하락한 부담으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인들이 대형 정보기술(IT)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해 상승반전했다. 외국인은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섰다.

개인이 대형주 2206억원 등 전체적으로 221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76억원의 매수 우위였고, 기관은 3284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283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통신 유통 섬유의복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전기가스 운송장비 건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물산 등이 올랐고, 현대차 네이버 한국전력 등은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이틀째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가격의 강세 전망에 SK하이닉스도 52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실적 기대감에, 대한유화는 증설 설비의 본격 가동 소식에 각각 3% 올랐다.

반면 유안타증권은 대규모 손해배상소송 피소에 4%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4.27포인트(0.64%) 오른 672.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7억원과 1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56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셀트리온이 2분기 실적 기대에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형 모바일 게임들의 출시를 앞둔 카카오도 3%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0원 내린 1136.9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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