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내믹 토크 컨트롤' 장착, 앞·뒷바퀴 토크 지속 제어
라브4 하이브리드도 인기
L당 13.0㎞ 복합연비에 'E-4' 로 주행 안정성 높여
[ 박상재 기자 ]
한국도요타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영역을 빠르게 넓혀나가고 있다. 국내 시장에 내놓은 SUV 라브4가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다.
라브4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883대(하이브리드 포함)가 팔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작년 같은 기간(730대)보다 20.9% 증가했다. 세단 판매 비중이 높은 국내 수입차 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1994년 처음 세상에 나온 라브4는 세계 최초로 모노코크(일체형) 구조를 적용한 SUV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대부분 SUV가 바둑판 형태의 강철 구조물 위에 차체를 올리는 프레임 방식을 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모노코크 방식은 구조물과 차체가 하나로 구성돼 중량이 가볍고 연비 또한 높다.
지금 판매 중인 4세대 라브4는 이런 특성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여기에 최고 출력 179마력, 최대 토크 23.8㎏·m의 성능을 내는 2.5L 가솔린 엔진을 얹어 날렵함까지 갖췄다.
가솔린 모델은 자동으로 토크를 배분하는 ‘다이내믹 토크 컨트롤 4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 시스템은 스티어링휠과 속도 등을 파악해 앞뒤 바퀴 토크를 끊임없이 제어한다. 주행 안정성이 높아 도심뿐 아니라 오프로드에서도 운전하기가 수월하다.
작년 3월에 나온 라브4 하이브리드는 다시 한 번 변화를 선도했다. SUV 특유의 실용성을 살리면서 L당 13.0㎞에 달하는 복합연비를 달성해서다.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은 1400대를 넘어서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라브4 하이브리드는 2.5L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를 얹어 최고 출력 197마력을 발휘한다. 최대 토크는 21.0㎏·m다.
주행 상황에 따라 스스로 구동력을 제어하는 첨단 전자식 ‘E-4’ 4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뒷바퀴에 추가한 전기 모터와 제너레이터는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렸다.
다양한 안전·편의기술은 구매를 유도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라브4 하이브리드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 8개의 에어백 시스템을 갖췄다. 이 밖에 사각지대 감지(BSM),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 후측방 장애물 알림(RCTA) 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라브4는 레저 활동 차량(Recreational Activity Vehicle)과 4륜구동이란 의미를 지녔다”며 “넓은 실내 공간과 트렁크 등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지난 1월 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누적 판매 대수 1000만대를 돌파했다. 1997년 첫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를 선보인 지 20년 만이다.
회사 측은 “하이브리드 기술을 핵심으로 삼아 새로운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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