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Biz] 한경비즈니스·로펌 충정 공동 설문…기업인들 로펌 선택 첫째 기준은 '전문성'

입력 2017-06-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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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찾는 업무는 M&A 등 기업경영 관련


[ 김주완 기자 ] 국내 기업들이 로펌을 가장 많이 찾는 업무는 인수합병(M&A) 등 기업 경영 관련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펌 선정 기준은 전문성이 최우선이었다.

경제 전문 주간지 한경비즈니스는 이 같은 내용의 ‘국내 기업 법률 자문 서비스 현황’을 27일 발표했다. 법무법인 충정과 공동으로 국내 31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 법률 서비스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전체 응답의 22.4%는 M&A, 인사 등 기업 경영 관련 업무로 로펌을 찾았다고 답했다.

법무법인 서한의 민우기 변호사는 “대형 로펌에는 변호사와 공인회계사가 많아 M&A 때 모든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며 “기업으로선 변호사 따로, 공인회계사 따로 계약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송, 중재 등 분쟁 해결을 위해 로펌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21.5%)도 높았다. 공정거래 분야(15.0%), 형사 사건(12.1%), 증권·금융 분야(8.4%)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이 법률 서비스를 받기 위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국내 로펌이었다. 응답자의 절반(43.3%) 가까이가 국내 로펌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다음은 개인 변호사(22.4%), 합동법률사무소(14.9%), 부티크 로펌(10.4%) 순이었다. 기업들이 로펌이 아니라 개인 변호사를 찾을 때는 변호사의 전문성이 뛰어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개인 법률사무소 중에서도 한 가지 분야만 집중적으로 맡아 유명한 곳이 꽤 있다”고 말했다.

로펌을 선정하는 기준으로는 ‘전문성’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설문 대상자의 56.7%가 전문성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산업과 업종에 대한 이해도(23.3%)’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법률 서비스 이용 만족도에서는 로펌이 86.7%로 가장 높았다. 해당 로펌을 다른 회사에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도 86.7%였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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