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27일(03: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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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건설 기업들의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글로벌인프라벤처펀드를 운용할 전문 자산운용사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운용사 모집계획을 공고했다.
글로벌인프라벤처펀드는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시 비용부담이 큰 초기 개발단계에 자금을 투입하는 역할을 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수주전 사업 타당성 조사. 법률 노동환경 실사 비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등이 출자해 내년까지 약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기 전에 자금을 모으는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추진하는 도로, 철도, 공항, 발전, 댐 등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의 수주 전 단계에 한해 사업당 최대 50억원까지 투자한다. 국내기업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사업에으로 2~3년 내 금융약정 종결이 예정돼있어야 한다. 투자처가 정해지면 자금을 지출하는 캐피털 콜 방식으로 집행하고, 조사 및 금융비용을 대출(debt)해주거나 직접 지분(equity)투자를 한다. .
다음달 1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19일까지 최종 1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량평가에선 인프라펀드 운용 경험과 운용인력의 전문성을 주로 본다. 정성평가는 펀드 조성방법과 투자 전략 등을 입찰자가 제안하는 방식이다.
김대훈/김익환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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