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조직개편 단행

입력 2017-06-27 19:51   수정 2017-06-28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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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부문장에 이동환, 글로벌 부문장에 허영택


[ 안상미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다음달부터 은행, 카드, 증권, 보험, 캐피털 등 계열사의 글로벌사업 및 자본시장(IB) 부문을 매트릭스 형태로 통합 운영한다. 그룹 내 IB 담당 부문장에는 이동환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 글로벌사업 담당 부문장엔 허영택 신한은행 글로벌본부 부행장을 내정했다.

▶본지 6월23일자 A16면 참조

신한금융지주는 27일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부문제 확대 개편 및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이번 사업부문 개편안은 신한금융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한 IB, 글로벌사업,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들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트릭스 체제로 운영한다는 게 개편안의 골자다.

IB 부문은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중심으로 운영하던 기업투자금융(CIB) 사업에 신한생명과 신한캐피탈 투자본부를 합쳐 ‘그룹&글로벌 투자뱅킹 그룹(GIB)’으로 확대 개편했다. 2020년까지 그룹 내 IB 수익 비중을 8%(지난해 말 기준)에서 14%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GIB사업부문장은 이동환 사장이 맡는다. 이 사장은 신한은행 자금시장본부 상무, 신한지주 부사장보, 그룹 CIB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글로벌 사업부문도 신한지주와 은행, 카드, 금투, 생명 등 4개 계열사를 아우르는 매트릭스 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그룹 내 글로벌 분야 수익 비중도 현재 7%가량에서 2020년 20%로 확대하기로 했다. 글로벌사업부문장에는 허영택 신한은행 부행장이 선임됐다. 허 부행장은 신한은행의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법인 설립을 주도했다. 이 사장과 허 부행장은 부문장을 맡으면서 동시에 신한지주와 은행, 금투, 생명 등 4개 계열사 부사장 및 부행장도 겸직한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통해 공석이 된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에 유동욱 전 신한은행 부행장을 내정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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