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1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13% 내린 2388.75를 기록 중이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개인이 65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0억원과 370억원 가까이 '팔자'를 외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차익 순매도(168억원)를 중심으로 15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유입, 지수의 움직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株)를 중심으로 일제히 내렸다는 소식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분위기다.
미국 증시의 경우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의 상원 표결 연기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데다 구글의 모(母)회사 알파벳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과징금(불공정거래 혐의)을 부과받았다는 소식이 시장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전기전자업종지수도 전날보다 1.26%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전날보다 각각 4.11%와 4.06% 하락한 10만5000원과 16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전자와 LG전자우도 3% 가량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28% 하락한 23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우도 1.16%와 1.15%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는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네이버와 삼성물산은 1.15%와 0.68% 하락한 85만9000원과 14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전력도 2% 가량 내림세다.
종목별로는 유상감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골든브릿지증권이 30% 상한가(가격제한폭)로 치솟았고 동국제강과 대한해운은 7%대 강세다. 태양광 기업인 신성이엔지도 6% 가까이 주가가 뛰어오르고 있다. 사조대림, 하나금융지주, 백광산업, 대한제강, 풍산 등은 4%대 강세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는 상승한 지 하루 만에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전날보다 0.12% 내린 671.8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억원과 250억원 가량 동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개인만 390억원 이상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셀트리온이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카카오(-1.45%) SK머티리얼즈(-1.18%) 신라젠(-1.45%) 코오롱생명과학(-1.46%) 등은 약세다. 반면 로엔(1.31%) 휴젤(0.90%) 바이로메드(0.39%) GS홈쇼핑(1.43%) 컴투스(0.35%) 파라다이스(1.02%) 등은 전날보다 주가가 뛰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닷새 만에 오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35%(4.00원) 오른 1140.9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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