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넷째 주 어떤 책들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을까.
영풍문고에 따르면 금주 베스트셀러에는 대형작가들의 신간 소설이 상승세를 타며 자리를 지켰다. 지난 5월 출간된 김영하 작가의 <오직 두 사람>은 영풍문고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세 계단 상승했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1>은 2위, <잠2>는 9위에 오르며 두 권 모두 베스트셀러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외수 작가의 여덟 번째 장편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도 지난 5월 출간 이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출간을 앞둔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 히가시노 게이고의 <위험한 비너스>,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 등 대형작가들의 신작이 등장 전부터 주목 받고 있다.
매회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 중인 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와 <국가란 무엇인가>는 독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모으며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
나날이 시청자, 독자, 미디어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알쓸신잡’에 등장하는 도서뿐 아니라 출연진들이 집필한 도서도 함께 이슈 되고 있다.
미디어의 영향뿐 아니라 ‘믿고 보는 작가’의 영향력이 서점가에서 통하고 있다. 여전히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이후 출간된 신작 <말의 품격>은 ‘이기주 작가의 신작’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사피엔스>에 이어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출간된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 또한 큰 주목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어린이 도서도 눈에 띈다. 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게임 ‘스페셜솔져’의 만화책 버전 <스페셜솔져 코믹스4>가 등장하자마자 순위권에 진입했다. <스페셜솔져 코믹스>는 인공지능 컴퓨터에 맞서는 정예부대 스페셜솔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만화책으로 게임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원작 게임과는 또 다른 재미와 스토리를 펼쳐 나간다. 많은 어린이들이 기다려온 만큼 출간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로 영풍문고 베스트셀러 7위를 기록했다.
이세희 영풍문고 마케팅팀 담당자는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알쓸신잡’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군함도’, ‘박열’ 관련 소설이 주목 받으면서 서점가에는 미디어셀러, 스크린셀러 열풍이 불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대형작가들의 잇따른 신간 출간으로 다가올 여름은 소설의 계절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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