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5G 선점 경쟁 가열…기술 늘리고 표준 만들고

입력 2017-06-28 12:00  

SKT, 초고주파수 이어 저주파수 5G 기술 확보
KT, '평창 5G 규격' 국내서 표준 채택




SK텔레콤과 KT가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 선점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초고주파수에 이어 저주파수 대역 5G 기술을 확보하면서 효율적인 망 운영의 토대를 마련했다. KT는 글로벌 기업들과 만든 5G 규격을 국내에서 표준화하는 데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7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국내 최초로 삼성전자와 3.5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5G 이동통신 시연에 성공했다. 같은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사옥 인근에서도 노키아와 3.5GHz 통신 기술을 시연했다.

기술 시연에 성공하면서 SK텔레콤은 초고주파수인 28GHz 대역에 이어 저주파수 3.5GHz 통신 기술 까지 확보하게 됐다. 앞서 SK텔레콤을 포함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자들은 28GHz 등 초고주파수를 중심으로 5G 기술 확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이미 서울 강남 분당 영종도 등에 28GHz 대역 5G 시험망을 구축했다.

그러나 초고주파수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는 유리하지만 짧은 전파 도달거리가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에 SK텔레콤은 기가급 속도를 구현하면서 전파 도달거리도 넓은 3.5GHz 대역 기술 확보에도 힘써왔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시 데이터 트래픽이 몰리는 도심 지역에는 28GHz를, 그 외 지역에는 3.5GHz 망을 운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통신 환경에 맞는 최적의 5G 망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5G 기반 서비스별로도 주파수를 달리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 3.5GHz 대역 시연 성공으로 5G 상용화를 위한 모든 주파수 대역 통신 기술을 확보했다"며 "대역 별 5G 기술 향상은 물론 서비스 연동과 표준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T가 개발한 '평창 5G 규격'은 국내 첫 번째 5G 표준규격이 됐다.

평창 5G 규격은 KT가 삼성 에릭슨 노키아 퀄컴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결성한 '5G 규격협의체(5G SIG)에서 만든 세계 최초의 5G 규격이다. 초저지연, 초고속 등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규정한 5G 서비스의 주요 요구사항을 만족한다.

KT는 지난 3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평창 5G 규격을 표준화 과제 중 하나로 제안했다. 정보통신 표준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현재까지 1만5000여건의 표준을 제정하고 보급했다. 협회의 검토 끝에 28일 열린 제91차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5G 평창 규격은 표준으로 채택됐다.

평창 5G 규격은 ITU가 5G 표준 제정을 마치는 2020년까지 국내에서 진행되는 5G 시범 서비스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 전무는 "평창 5G 규격이 표준으로 채택돼 한국 5G 산업 확산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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