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중명전 내달 1일부터 다시 문 연다

입력 2017-06-28 17:23   수정 2017-06-29 06:55

[ 서화동 기자 ] 일제가 1905년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기 위해 맺은 을사늑약의 현장인 덕수궁 중명전(重明殿)이 10개월간의 정비를 마치고 다음달 1일부터 관람객을 맞는다.

문화재청은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지난해 8월부터 중명전 내부시설을 보수하고 조경을 정비했다. 중명전 내부의 전시 공간은 주제에 따라 4개로 나뉜다. 각각의 주제는 덕수궁과 중명전, 을사늑약의 현장, 을사늑약 전후의 대한제국, 대한제국의 특사들이다. 전시실은 다양한 시각자료를 활용해 을사늑약 체결 과정과 고종의 국권 회복 노력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덕수궁과 정동 일대를 축소한 모형과 정동의 변화상, 고증을 통해 제작한 대한제국 시기 의복을 입은 인물 조각상 등을 보며 을사늑약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서화동 문화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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