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지난 27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내년 3월 유네스코에 제출할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4·19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기록유산은 2년마다 국가별로 두 건을 등재 신청할 수 있다.
4·19혁명 기록물은 1960년 2월28일 대구 시위를 시작으로 3·15 부정선거를 거쳐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혁명의 원인과 전개 과정, 그 결과를 보여주는 일체의 기록유산이다. 국가기관과 국회·정당의 자료, 언론 기사, 개인의 기록, 수습 조사서, 각종 사진과 영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1894년 일어난 동학농민혁명 당시 조선 정부와 동학농민군, 진압에 참여한 민간인, 일본공사관 등이 생산한 기록물과 개인 견문록 등을 아우른다.
두 기록물의 등재 여부는 2019년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회의에서 결정된다.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회의에서는 조선왕실의 어보(御寶)와 어책(御冊),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8개국이 함께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한·일 양국이 신청한 조선통신사 기록물 등 4건을 최종 심사한다. 한국은 세계기록유산 13건을 보유하고 있다.
서화동 문화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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