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달의 무역인상 10년, 당신들이 영웅입니다

입력 2017-06-28 17:29   수정 2017-06-29 07:22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경이 공동으로 선정하는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이 그제 100회를 맞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암운이 짙게 드리웠던 2007년, 대한민국의 희망인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상을 제정한 지 10년 만의 결실이다. 100회 수상업체인 화장품 제조업체 해브앤비와 자동차 부품업체 도스코를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82개 사가 영예를 안았다.

이달의 무역인상 수상업체 모임인 ‘한빛회’ 회원사들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우뚝 서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했다. 초소형 카메라 모듈 생산업체인 엠씨넥스는 2015년 수출 3억달러를 돌파했다. 300만달러 수출의 탑을 받은 지 불과 9년 만에 수출을 100배 늘린 것이다. 지난해 4544억원의 매출(수출 비중 98%)을 기록한 토비스는 세계 카지노용 곡선모니터 시장 1위 업체로 도약했다. 밤낮으로 연구개발(R&D)에 매달리고, 새로운 시장을 찾아 열사의 땅 중동과 아프리카 오지도 마다않는 기업인과 직원들의 도전정신과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공스토리다.

한빛회 회원사들의 경제 기여도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182개 사의 지난해 수출은 38억3000만달러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기업 수출 증가율(연평균 3.3%)을 크게 웃돌았다. 회사당 평균 고용 인원도 126명에서 203명으로 연평균 5.4% 늘었다.

한빛회 회원사들의 성장 전략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주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 생체인식, 산업용 기초소재 등 신산업 분야를 개척하고 R&D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매출 대비 R&D 비율은 약 10%로 웬만한 대기업보다 높다. 스마트 공장 구축 등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도 공통점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대-중소기업을 잇는 든든한 경제 사다리 역할을 하는 이런 기업들이 계속 생겨난다면 대한민국 미래는 밝을 것이다. 정부도 수출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규제 혁파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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