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의 진지한 표정

입력 2017-06-29 10:49   수정 2017-06-29 10:51



(사진 설명=2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미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대통령과 부인 김정숙여사가 미 버지니아주 콴티코 국립 해병대 박물관에 위치한 장진호 전투 기념비(지난 5월 4일 준공)에 헌화,묵념 후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인 스티븐 옴스테드 예비역 해병중장(우측)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듣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도움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한 뒤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한미 동맹은 종이 위 서명이 아니라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진 약속"이라며 "한미 동맹은 더 위대하고 더 강한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와 관련해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흥남 철수를 도운 미군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고마움을 세상 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겠나"라며 "급박한 순간에 군인들만 철수하지 않고 많은 피난민들의 탈출을 도운 미군의 인류애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장진호 전투 기념비는 1950년 한국전쟁 중 있었던 장진호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5월 4일 준공됐다.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미 해병대 1사단이 중공군에 포위돼 전멸 위기 속에서 약 2주 만에 극적으로 철수한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사진 ㅣ콴티코=허문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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