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중심지' 포항·구미, 첨단소재·의료기기 도시로 변신

입력 2017-06-29 19:14   수정 2017-06-30 09:16

구미에 지식산업센터
독일 최대 연구소도 입주 예정

포항은 신약 혁신센터 조성



[ 오경묵 기자 ] 경북 구미시와 포항시가 전자와 철강 도시를 스마트의료기기와 첨단소재·신약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산업 거점센터를 잇달아 구축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2021년까지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옆 부지에 160억원을 들여 연면적 7500㎡, 지상 5층 규모의 첨단기술사업화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29일 발표했다.


이 센터는 2004년 개원한 나노융합기술원과 함께 유치 기업의 나노제품 상용화를 지원한다. 미래 스마트소자 개발과 제품화 지원시설 연구기관인 클린룸, 국내외 연구기관, KOLAS(한국인정기구)시험센터, 첨단기업 입주 공간으로 구성된다. 40개 기업이 입주할 공간에는 74개 기업이 입주를 희망할 정도로 인기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지난 28일 반도체 제조업체인 피케이아이(수원), 기능성 섬유 기업인 우전(서울), 은나노잉크 생산업체인 엔앤비(대전), 미용용품 기업인 넥스프레스(부산) 등 수도권 첨단기업 20개와 입주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과 SK그룹이 300억원 규모의 첨단장비도 지원한다.

지난 4월 미래창조과학부의 해외 우수연구기관 유치 사업에 선정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포스텍과 독일의 프라운호퍼연구소도 입주할 예정이다. 나노융합기술원은 183대의 첨단 시험장비를 갖추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측정 분석, 상업화 지원 등을 하는 연구지원기관이다. 연간 장비 활용실적이 1만1000건에 이른다.

이경곤 도 창조경제과학과장은 “입주가 끝나면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철강 중심의 포항 산업구조를 미래 첨단산업으로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준공한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한 신약 산업도 미래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포항시, 포스텍과 함께 신약개발협의체를 출범시키고 국내외 제약사, 연구기관 등이 입주하는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건립한다.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는 당뇨·감염 등 면역질환 표적세포 막단백질 연구를 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지난 9일 구미지식산업센터 기공식을 했다. 도와 구미시는 396억원을 들여 7273㎡ 부지에 지상 10층, 연면적 1만8820㎡ 규모로 짓는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인 이 센터는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 일환으로 건립된다.

구미시 신평동 금오테크노밸리 내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산하 IT의료융합기술센터와 연계해 전자 의료기기 부품소재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이미 차세대 스마트기기 산업화 클러스터 사업으로 국비 등 1500억원을 확보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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