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전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748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유증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원으로 늘어난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종합금융업 라이선스가 2020년 4월에 만료됨에 따라 영업자산 축소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며 "종합투자사업자 지정 시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한도가 자기자본의 100%까지 확대되면서 영업자산 축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금융에서의 경쟁력을 감안했을 때 자본확충이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순자본비율 (NCR)은 올해 3월 말 기준 723.7%에서 1279.4%로 상승할 것"이라며 "같은 기간 레버리지비율도 697%에서 463.8%로 하락할 것이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전환상환우선주는 총 8개 종류로 발행되며 21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한다. 누적적 비참가적 우선주이며 상환권은 회사에게만, 전환권은 주주에게만 부여된다.
우선배당수익률은 상환 및 전환권 행사기간에 따라 3.9%~4.7%이며, 평균 배당수익률은 4.3%다.
유 연구원은 "8개 종류의 전환상환우선주 중 제 3차와 4차의 경우 현 주가와 주당 발행가액 및 전환권 행사기간을 감안 시 보통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환 시 주당 7.54%의 희석 요인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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