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안철수, 어떤 사과하더라도 재기 어렵다…제보조작 치명타"

입력 2017-06-30 13:27   수정 2017-06-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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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국민의당 문준용 특혜 채용 조작사건으로 "어떤 내용의 사과를 하더라도 저는 (안철수 전 대표에게는) 다시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차피 안철수 전 대표는 재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었다. 이런 일이 없었더라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런 일이 생겼기 때문에 치명적으로 사실은 죄송하지만 종 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회자의 "너무 결정적인 치명타였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정계개편을 불러올 가능성도 제기했다다. 정 전 의원은 "국민의당이 지금 어렵다. 내년 지방선거를 생각하면 다들 갑갑하다. 후보들도 안 나타나고"라며 "이제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이 됐을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뭔가 지금 이 상태로는 안 되겠다 하고 있을 때 이런 일이 생겼으니까 굉장히 반가운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솔직히 얘기하면 안철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명분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도 지금 어렵다. 국민적인 지지야 높지만 수적으로 국회가 상황이 지금 여의치 않다"라며 "그러니까 대화가 오고 갈 것이다. 물밑 대화가.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결국은 이유미발 조작사건이 정계 개편하지 가져올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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