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7월2일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일 이후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30일 예보했다. 올해 장마는 지난해 장마 시작일인 6월24일(중부지방 기준)보다 1주일가량 늦게 찾아왔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의 찬 공기가 제주 남쪽 해상에 머물러 있던 장마전선의 북상을 저지하면서 장마가 늦어졌다”며 “몽골 북쪽의 기압능이 약화하면서 장마전선이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강수량은 최근 30년간 평년치(5~17㎜)보다는 많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부지방과 남부 일부 지역에는 2일부터 이틀간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4일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와 강수 영역이 달라질 수 있다”며 “10일엔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북상해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장마로 습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기온도 평년(최저 18~22도, 최고 24~30도)과 비슷하거나 높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남부지방은 다음주 중반 이후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후텁지근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무더위와 함께 아침 기온도 점차 높아져 다음주에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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