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링메르트와 1타차 2위

입력 2017-06-30 18:25  

PGA 퀴큰론스 내셔널 1R

4언더파 66타…PGA 첫승 기대
김시우는 9오버파로 최하위



[ 최진석 기자 ] 강성훈(30·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론스 내셔널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K골퍼의 막내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샷이 흔들리며 9오버파를 기록해 최하위로 출발했다.

강성훈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TPC 포토맥(파70·713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단독선두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5언더파 65타)와는 1타 차.

강성훈은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을 거둔 적이 없다. 지난 4월 셸 휴스턴 오픈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날 강성훈과 함께 공동 2위에는 트로이 메릿(미국), 마크 리슈먼(호주), 존슨 와그너(미국), 닉 테일러(캐나다), 대니얼 서머헤이스(미국) 등 총 6명이 올랐다.

안병훈(26·CJ대한통운)은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적어내고 공동 32위에 올랐다. 이 대회 출전자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리키 파울러(9위·미국)와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7)도 안병훈과 같은 공동 32위다. AT&T 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2007년 대회에서 우승한 ‘맏형’ 최경주(47·SK텔레콤)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잃고 공동 84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한국 남자 골프의 에이스로 우뚝 선 김시우는 US오픈 공동 13위 이후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대회를 건너뛰고 휴식을 취했으나 이날 9오버파 79타로 부진했다. 김시우는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2개에 트리플보기까지 1개 적어내 9타나 잃으면서 기권자 3명을 제외하고 최하위인 117위에 그쳤다.

이 대회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재단이 주최하는 인비테이셔널 대회로, 초청을 받은 120명의 선수만 참가했다. 지난달 말 약물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한 우즈는 이 대회에 선수로서는 물론 호스트로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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