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송영무(국방부) 후보자를 옹호하는 가운데 조대엽(고용노동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조대엽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해명되거나 완화되고 업무능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조 후보자가 좀 더 소신 있고 명확하게 답변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여당 일각에서도 나오고 있어서다.
실제 이날 청문회에서도 환경노동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을 비롯해 일부 여당 의원도 "기억나지 않으면 확인해서 답변하라"고 다그치는 등 조 후보자를 옹호하기만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이런 차원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조 후보자에 대해 여전히 적격 판단을 하면서도 향후 여론이 중요하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김상곤 송영무 후보자에 대해서는 총력 방어에 나섰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두 후보자에 대해 "그동안 후보자들을 상대로 제기됐던 의혹과 논란은 청문회에서 대부분 해명됐다"면서 "결정적인 하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송 후보자도 그대로 임명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한 중진의원은 "송영무 후보자는 물론 조대엽 후보자는 국민 정서상 임명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조 후보자를 포함해 후보자 3명에 대한 이번 주말의 여론이 인사 정국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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