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등 3개만 플러스 수익
8개 종목은 10% 이상 하락
[ 김동현 기자 ] 지난달 5개월 만에 뒤늦게 강세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SK하이닉스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인 개인이 매입한 종목 대부분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7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지난 1월에만 소폭 순매수를 나타냈고 2월부터 5월까지는 순매도했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개인은 5조3741억원가량을 팔았다.
코스피지수가 2400선(장중 기준)을 넘어서는 등 상승장이 이어지자 개인이 ‘추격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개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SK하이닉스(3802억원)였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18.25% 올랐다. 이어 엔씨소프트(3203억원) LG화학(2391억원) SK이노베이션(217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974억원) 순이었다.
하지만 지난달에도 개인은 별다른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 개인 순매수 금액 상위 20개 중 플러스 수익이 난 종목은 SK하이닉스와 엔씨소프트(0.26%) 삼성바이오로직스(32.73%) 등 세 개에 불과하다. 아모레퍼시픽(9위·-11.37%) 한국콜마(14위·-15.46%) SK네트웍스(17위·-15.54%) 등 10% 넘게 하락한 종목도 순매수 상위 20개 중 8개에 달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부터 정보기술(IT)주뿐만 아니라 낙폭이 컸던 대형주까지 모두 상승해 개인들이 종목을 고르기 더욱 어려웠다”며 “개인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종목 선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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