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음식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나트륨 함량을 낮춘 저염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3일 옥션에 따르면 5월25일부터~6월24일간 저염식 제품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배 급증했다. 특히 젓갈류나 장류도 저염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저염 오징어젓갈, 저염 낙지젓갈 등 저염젓갈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배(471%) 이상 증가했다. 비빔밥이나 파스타 등 퓨전요리에 활용 가능한 저염명란의 판매도 72% 늘었다.
요리할 때 기본적인 간을 맞춰주는 장류도 저염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저염된장은 2배(115%)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적인 된장의 판매증가율(42%)보다 높았다.
저염간장(18%), 저염고추장(7%)도 상승폭을 보였다. 반찬으로 즐기는 저염멸치(22%)와 저염햄(20%)도 모두 증가했고, 저염간고등어(14%) 판매량도 늘었다. 저염베이컨(10%)과 저염김치(9%)도 각각 판매가 늘었다.
옥션 인기상품인 '저염식 토굴숙성 녹차젓갈(1만3000원)'은 낮은 온도에서 염분을 줄여 숙성하고, 녹차분말을 사용해 비린내를 잡은 제품이다. '함초저염 멸치 순세트(1만8600원)'는 깨끗한 음용수로 세척해 일반 멸치보다 염분을 절반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저염식 제품의 인기에 염분을 측정하는 염도계(12%)의 판매도 증가했다.
임학진 옥션 식품팀 팀장은 "5월부터 나트륨 함량 비교표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저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라면이나 국수, 햄버거 뿐 아니라 젓갈이나 장류에도 저염 열풍이 확산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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