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할리우드 진출 … '007' 남북 관계 왜곡으로 출연 거절 재조명

입력 2017-07-03 11:22  



배우 차인표가 할리우드 액션 판타지 영화 '헤븐퀘스트: 필그림스 프로그래스'(이하 '헤븐퀘스트', 매트 빌런 감독)를 제작 및 배우로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차인표는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할리우드 진출에 재시동을 걸게 됐다.

차인표의 소속사이자 영화사 TKC 픽쳐스는 "차인표가 '헤븐퀘스트' 제작을 비롯해 배우로 캐스팅됐다. '헤븐퀘스트'는 차인표가 최근 설립한 영화사 TKC 픽쳐스와 미국 영화제작사 킹스트릿 픽쳐스가 공동제작한다"고 밝혔다.

TKC 픽쳐스는 "'헤븐퀘스트'의 공동제작은 지난 3월 미국 로스엔젤리스에서 이뤄졌다. 한국계 배우 리키 김의 소개로 차인표와 킹스트릿 픽쳐스의 댄 마크 대표가 만나 '헤븐퀘스트'의 제작에 전격 합의하게 됐다.

이어 "차인표는 최근 미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예술가 비자를 취득했고 앞으로 향후 3년간 킹스트릿 픽쳐스에서 제작하는 세 편의 미국 영화에 출연 계약을 맺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차인표는 데뷔 초 미국 영주권을 가진 재미교포였지만 이를 포기하고 군에 입대하기도 했으며 배우 신애라와 작품을 통해 만나 결혼했다.

차인표가 앞서 '007 어나더 데이'(02, 리타마호리)에서 북한군 장교 역을 제의받았지만 이 영화가 남북 관계를 왜곡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로 출연을 거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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