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놀텍' 헬리코박터 제균 적응증 추가

입력 2017-07-03 17:22  

놀텍
일양약품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의 적응증에 헬리코박터(H.pylori) 제균을 추가한다고 3일 발표했다.

헬리코박터 균은 인체 내 감염 시 자연치유가 힘든 장내 세균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인자로 규정하고 있다. 소화불량, 급성위염, 만성활동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의 질환을 유발하고 비알콜성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는 성인의 헬리코박터 균의 감염율이 50~60%로 높으며 십이지장궤양의 95%, 위궤양의 80%에서 이 균이 발견된다. 일양약품 측은 헬리코박터균 제균시 궤양 재발률이 5~10%로 감소돼 소화성 궤양 치료에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이번 적응증 추가로 매출이 증대될 것”이라며 “올해 국내에서만 2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양약품이 개발한 신약 놀텍은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30여 개국에서 물질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러시아, 터키, 멕시코, 중동, 남미 등 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파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기술 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에콰도르와 캄보디아에 수출 계약을 맺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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