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은 기자 ] 성세환 회장의 구속 이후 석 달여간 경영 공백에 시달려온 BNK금융그룹이 회장 교체를 확정했다.
3일 BNK금융은 이사회를 열어 오는 13~14일께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개최를 통해 회장을 교체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BNK금융 관계자는 “성 회장이 사의를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도 회장 교체가 가능하다는 법률 자문을 받아 임추위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 회장 구속 후 BNK금융은 지난달 9일부터 이날까지 세 차례 이사회를 열어 차기 경영구도를 논의했다. 앞서 두 번째 이사회에서는 “성 회장의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과 “새 경영진을 꾸려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좀처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성 회장이 직접 사의를 밝히지 않은 점도 혼선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최고경영자(CEO) 공백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의견에 모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BNK금융 임원이거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전직 CEO 등이 후보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는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 손교덕 경남은행장 등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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